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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저링

 

영화《컨저링》

 

영화《컨저링》은 1971년 꿈에 그리던 새 집으로 이사를 간 이후로 페론 가족이 새 집에서 겪게 되는 공포를 보여주는데요. 크게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생각대로 영화는 전체적으로 옛날에 봤던 영화《엑소시스트》 느낌의 영화 같더라구요.

안 좋은 기운이 있는 집으로 이사가면 이상한 일이 생기고 심할 경우, 건강과 재산을 잃게 되기도 하죠. 집도 문제지만, 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도 있는데요.

흔히 영안이 열려 있어 영혼을 볼 수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초능력을 타고난 사람은 영화 속의 집에서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기이한 일을 겪을 수 있어요.

사주 운명론에서 영안을 타고난 운명이 있다고 보며 그중에서 물이 많은 사주가 이러한 영적인 체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요. 물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어주는 힘이 있으며 죽음과 깊은 연관이 있죠.

귀신 있는 집 특징


1. 해가 잘 안 들어오고 춥고 어둡다. 온도를 아무리 올려도 집안이 춥다.

2. 불을 켜도 어두운 느낌이 들고 낮에도 왠지 음산하다 무섭다.

3. 알 수 없는 상처가 나타난다.

4.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뭔가가 보이며 악몽, 가위눌림 현상이 있다.

5. 중고 가구 및 물건이 있다.

6.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7. 물건이 자꾸 떨어지거나 고장난다.

영화 《컨저링》 에 나오는 페론 가족의 새로운 집에는 집 주변에 버려진 낡은 뮤직박스, 지하실에 남겨진 구닥다리 피아노와 잡동사니, 고장난 시계 등 귀신 있는 집의 특징이 모두 나옵니다.

옛날에 나무에 제를 지내며 복을 비는 풍습이 있었는데, 나무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데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하여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연결되어 소원을 이루어주는 신묘한 힘이 있다고 믿어왔죠.

오랫동안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낡고 지저분한 가구나 장식품, 물건에는 영화 《컨저링》처럼 혼령이 들어가 물건을 숙주로 삼고 사람을 놀래키고 피해를 주죠.

신목(神木), 당산나무처럼 마을의 수호신이 머물러 있다고 믿어지는 나무는 신이 내재하고 있지만, 신목을 베거나 해치면 컨저링 속 혼령처럼 사람을 두렵게하고 재앙이 닥치며 마을 사람들이 크게 다치는 일이 생기기도 하죠.

 

공포심


개인적으로 영화《컨저링》을 보고 '공포심'이라는 것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단순히 페론 가족과 워렌 부부를 놀래키는 귀신을 보고 느끼는 공포심이 아니라 혼령의 입장에서 느끼는 공포심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집에 혼령이 있더라도 얌전히 있으면 되는데, 꼭 자신의 존재를 사람에게 드러내려고 하죠.

에드: 공포심은 혼령이나 악령에게 에너지를 공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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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에드 워렌이 이렇게 설명하는데, 귀신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이유는 자신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죠.

페론 가족의 새로운 집에 귀신인 자신이 살고 있으니 그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집에서 살지 못하고 겁을 먹어 뛰쳐 나가게 하여 그 집을 차지해서 혼령의 에너지를 가득 채우기 위해서죠.

영적인 힘을 중요하게 여기는 신비주의에서 신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볼 수 있었고 또 하나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공포심을 이용하여 이득을 챙기는 경우입니다.

집 안에 있는 귀신이 공포심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공포심을 이용하는 경우인데요. 공포심을 이용하여 이익을 실현하는 것은 주식시장에서도 볼 수 있죠.

몫이 좋은 곳을 얻기 위해 공포심을 이용하여 사건을 만들 수도 있어요. 그 생각을 하니 예전에 어떤 사이트에서 읽었던 글이 떠올랐는데요.

A라는 사람이 B가 살고 있는 좋은 집을 사기 위해 B의 집 주변에서 귀신 소동을 벌여 B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어 결국 그 집을 사들였다는 내용이었어요. 나중에 A가 그 집을 산 이후 집값이 올랐다고 하더라구요(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확실하지 않음).

집을 사들이는 일뿐만 아니라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충분히 공포심을 이용할 수 있고, 공포심은 괜찮은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이 느끼는 공포심을 이용하여 공포체험 테마파크를 만들어 영적세계와 사업 수익구조를 모두 갖출 수도 있고 귀신 들린 중고 가구, 물건이라며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경우도 볼 수 있겠죠.

어떤 방향이든, 오컬트 영화는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자연적인 현상을 보여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므로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블로그 내용을 참고하는 건 괜찮지만 허락없는 포스팅의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영화 《컨저링》에 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블로그에 방문해 주신 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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