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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도(巫女圖)

 

경주의 잡성촌이라 불리워지는 마을 한구석을 배경으로 신령을 섬기는 무당 모화(毛火)와 아들 욱이가 가진 각자의 종교적 믿음의 차이를 그린 소설 무녀도. 종교적 믿음을 지키려고 하는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과 불행을 그려 세상의 변화의 흐름과 상실감을 느끼게 했던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김동리 단편소설 무녀도 소감

 

 

자기 세계를 지키려고 몸부림치다 끝내 죽음을 맞이하는 모화와 욱이의 비극을 보면서 믿음의 실체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믿음이란 것은 인생을 소중하고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것이지만 믿음이 너무 커지면 자기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 자신을 가둬두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소설은 과도한 믿음인 맹신의 위험을 알리고 비판적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는 소설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러한 믿음의 차이에서 비롯된 비극적인 운명을 조금 더 넓게 보아 기독교 세력의 확장으로 인해 우리나라 토속신앙인 무속 세계가 무너져 가며 설 자리를 잃어가는 상황이 국제관계의 질서와 새로운 흐름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믿음이 진실인 듯 고집하고 상대에게 자신의 믿음을 강요하는 것에 배려없는 인간의 이기심을 볼 수 있었고 갈대와 같이 변화의 흐름에 흔들려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는 마을 사람들의 중심 없는 모습에 권위에 대한 충성심이 초래하는 이간과 분열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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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가지는 의미와 가치, 종교를 비롯하여 정치, 사상,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 등이 다른 것으로 인해 다투고 사이가 멀어지지 않도록 믿음에 대한 배려와 비판적인 사고방식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녀도 무속 세계와 사주팔자

 

 

모화의 세계와 닮은 사주 운명론

 

저의 블로그는 사주팔자와 꿈해몽, 신비주의와 관련된 내용이 많이 담겨 있어요. 특히 사주팔자를 토대로 운명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바라보는 방식을 소개하고 알리는 내용이 많아서 사주역학 및 신비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블로그입니다.

 

무녀도의 내용을 보면 맹목적인 것이 현실에서 어떤 일을 만들어내는지, 무속 세계와 기독교 세계의 믿음의 차이를 그린 소설이지만, 사주팔자는 무속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있기에 증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현상에 대한 건전한 의심은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라는 걸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지상에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는 꿈이 담긴 사주 운명론은 운명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이 될 수 있겠지만, 납득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현실적인 개운팁(Tip)을 제시할 수 있도록 깊고 넓은 필터링을 거친 방식으로 이야기를 읽고 접하는 방문자 및 독자 분들과 함께 연구하는 마음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내용을 참고하는 건 괜찮지만 허락없는 포스팅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소설 무녀도 소감과 사주 운명론에 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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