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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노부나가의 초상. 출처 : 나무위키

 


일본의 3대 영웅, 전국 3영걸이라 불리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두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울지 않는 새는 죽인다 - 오다 노부나가

울지 않는 새는 때려서라도 울게 만든다 - 도요토미 히데요시

울지 않는 새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 - 도쿠가와 이에야스

 

울지 않는 새를 두고 일본 전국시대 무장들의 발언을 보면 오다 노부나가는 매우 과격하고 혁신적이며 진취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오와리(현재의 아이치현 서부에 해당)의 바보라고 불렸는데, 그는 평소 상투를 빨간색 또는 녹색 머리끈으로 칭칭 감은 꽁지머리에 겉옷은 질질 끌리는 긴 옷을 입었고 그마저도 제대로 입지 않아 한쪽 소매를 벗고 다녔으며 허리춤에는 부싯돌 주머니를 일곱 개나 달고 다녔습니다.

 

그는 부친인 오다 노부히데의 장례를 치를 때에도 예복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은 채로 나타나 불상 앞에 멈춰서서는 향을 한줌 움켜쥐고 불전을 향해 향을 내던지는 버릇없는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이처럼 도가 지나치게 격하고 불온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신망을 받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천재는 평범한 사람의 눈에는 바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는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총과 활, 창과 병법 연습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열심히 수련을 했고 수영과 씨름, 매사냥을 열심히 했으며 수련이 끝나면 마을을 돌아다니며 싸움을 하고 다녔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마을로 나가 강해 보이는 아이들만 골라 결투를 신청했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싸움을 하고 다녀 밭을 어지럽혀 바보라는 이미지만 더욱 굳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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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노부나가와 장인인 미노의 사이토 도산이 처음 만났을 때, 도산은 노부나가를 보고 그가 알려진 대로 바보가 아님을 곧바로 알아챘습니다.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노부나가가 가여워 직접 만나 사위를 추켜세우고 보호해주고자 했는데 막상 그를 만나고 나니 도산의 생각과 정반대의 인물이었고 자신의 머리 꼭대기 위에 앉으려하는 노부나가의 행동에 무척이나 자존심이 상하여 가신들에게 역정을 냈다고 합니다.

 

이후에 도산은 노부나가에게 "바보짓이 바보를 넘어서면 그때는 끝이다. 평생 어른이 되지 말라."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오다 노부나가는 자신을 믿어주고 따르는 사람들이 없어 온통 적들에게 둘러싸여 무시와 외면 속에서 자랐기에 스스로 강해지는 법을 터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사카구치 안고의 <오다 노부나가>

 

사카구치 안고의 <오다 노부나가>

 

오다 노부나가는 용감무쌍하고 저돌적이며 과감한 사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침착하고 관대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의 성장과정과 청년시절, 삼단 태세 철포 전법, 3만명 대군을 이끌고 오와리 국을 침공한 이마가와 요시모토를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기습을 하여 패퇴시킨 오케하자마 전투, 천하 통일의 발판을 마련하였던 오다 노부나가의 활약상과 선견지명, 삶과 정신을 엿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블로그 내용을 참고하는 건 괜찮지만 허락없는 포스팅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오다 노부나가에 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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