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을 글1 잠 잠 잠이 오질 않아 창문 밖 바깥풍경을 바라보았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보이질 않았고 가로등 불빛만이 거리를 쓸쓸하게 비추고 있는 조용한 도시의 밤이었다. 멍하니 바깥을 바라보고 있는데 하얀 옷을 입은 여자의 높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맑고 높은 목소리였다. 순간 눈앞이 아득해졌고 정신을 잃을 것 같은 불안감에 자리에 주저앉았다. 어지러움을 느끼며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아침이 밝아오기 전에 조금 쉬어야 할 것 같아 방으로 다시 돌아갔다. 눈을 뜨니 방 안에 햇살이 가득 들어와 있었다. 눈을 비비고 정신을 차리려 일어나니 아내는 잠시 볼일이 있어 나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새벽에 느꼈던 아득함이 미미하게 남아있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니 시간은 12시가 되어 있.. 2021.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