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파노라마, 근묘화실(根苗花實)

 

음양오행의 순환원리와 작용

 

천간과 지지, 사주의 구성인 육친을
설명하기 전에 목화토금수, 음양오행의
순환과정과 원리를 알아두어야 합니다.

오행은 서로간의 상생(相生)과 상극(相克)을
반복하며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생과 극은
서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파란색  : 상생(相生) / 빨간색 :  상극(相克) 

 

그림이 예쁘게 그려지지 않았지만...
그림에서 보이듯이 木은 火를 너무
좋아하기에 아낌없이 도움을 줍니다.

 

木의 도움을 받은 火는 土를 도와주려 하구요.
火의 힘을 받은 土는 金에게 힘을 북돋아주고
土의 힘을 얻은 金은 水를 살려주며
마지막으로 金의 도움을 받은 水는
木을 열렬히 도와주게 됩니다.

 

반대로 서로 꺼리고 싫어하는 관계도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木은 土를 꺼리고 싫어하고
土는 木을 도와주는 水를 미워하며
水는 土를 도와주는 火를 꺼려합니다.
火는 자신을 괴롭히는 水를 도와주는
金을 싫어하고, 金은 자신을 힘들게 하는
火를 도와주는 木을 꺼려합니다. 

결국 오행은 서로의 이해관계에
맞춰 돌고 도는 관계이지요.

 

사주팔자의 구성과 원리
여덟 글자들이 네 개의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사주팔자라고 합니다.

時 日 月 年
辛 丙 庚 戊
卯 申 申 辰

년의 戊는 연간(年干), 辰은 연지(年地) 
월의 庚은 월간(月干), 申은 월지(月地) 
일의 丙은 일간(日干), 申은 일지(日地) 
시의 辛은 시간(時干), 卯는 시지(時地)

 

네 개의 기둥은 오른쪽부터 년, 월, 일, 시
순서로 구성되며 이들은 모두 천간과
지지로 위, 아래가 나누어집니다.

 

지지의 아래에는 지장간(地藏干)이
있으며 네 개의 주마다 육친과 함께
12운성(運星)이 생성됩니다.

 

 

12운성은 천간과 지지가 만나 생로병사
하는 자연의 섭리를 나타내는 것이에요.

 

운의 흐름은 대운(大運)과 세운(世運)으로
나누어지는데, 대운은 10년 동안의 행운을
뜻하고 세운은 매년 만나는 1년 동안의
행운을 의미합니다.

대운은 큰 환경과 상황을 뜻하고
운명의 큰 틀을 볼 수 있구요.

세운은 한 해에 발생하는 일을 상징하며
매일 일어나는 일을 살펴볼 때 중요합니다.

 

연월일시와 천간, 지지가 놓인 기둥들을
가리켜 각각 연주, 월주, 일주, 시주라고
칭합니다. 주(柱)라는 것은 기둥을 뜻해요.

일간은 사주의 주인으로서, 나 자신을
의미하며 일간을 중심으로 사주의 구성과
핵심요소들이 갈피를 잡게 됩니다.

 

이들을 자연의 모습에 비유하여
근묘화실(根苗花實)이라고 부르는데요.
년은 뿌리가 되고 월은 줄기, 일은 피는 꽃 
시는 열매가 맺히는 모습을 의미해요.

 

 

사주는 연, 월, 일, 시주에 따라 연령대가
제각각 나누어집니다.

 

이러한 원리를 기초로 하여 인간의
운명과 길흉화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주의 꽃, 육친이 형성됩니다.

 

육친의 의미와 작용
육친(六親)이란 나를 비롯한 가족과 친구,
인간관계, 직업, 일의 양상 등 운명의 과정을
살펴볼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들이에요.

육친은 비겁, 인성, 관성, 재성, 식상...
다섯가지로 나누어지며 쉽게 암기하고
말할 수 있어 '비인관재식'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음양오행처럼 음양으로 나눌 수
있으며 나와 동일한 오행인 같은 세력과
반대 오행인 다른 세력으로 구분이 됩니다.

 

 

오행과 육친의 관계
*비겁 : 나와 동등한 관계
*식상 : 나의 도움을 받는 것
*재성 : 내가 꺼리고 싫어하는 것
*관성 : 나를 힘들게 만드는 것
*인성 : 나를 도와주는 것

 

 時 日 月 年
 ㅁ 辛 ㅁ ㅁ
 ㅁ 巳 ㅁ ㅁ

 

辛일간에 아래 일지에는 나를 힘들게
만드는 관성인 巳가 놓여 있으므로
일지에 정관을 타고난 사주가 됩니다. 

時 日 月 年
ㅁ 辛 ㅁ ㅁ
ㅁ 亥 ㅁ ㅁ

 

일간의 도움을 받는 상관, 亥가 놓여 있어
일지 상관을 타고난 사주가 됩니다.

 

나와 같은 오행인지를 판별하는 기준은
일간의 오행이 음양중 어느것에 속하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각각 달라질 수 있어요.

이러한 원리를 토대로 돌고 돌아가며
순환과 변화를 반복하는 것이
사주팔자이자 자연의 법칙입니다.

 

음양오행과 사주의 꽃, 육친, 그리고
사주팔자의 구성원리와 요소를 알게
되면 앞날과 운명에 대해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질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