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공망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 살펴보아요

안녕하세요. 꽃사슴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일지 공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망(空亡)은 텅 비어있다, 망하다, 있지만

실속이 없기에 사실상 무(無)가 되어버리는

허망의 인자를 의미합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아 천중살(天中殺)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공망은 육친(六親)에 대한 작용을 보이며

목화토금수, 오행(五行)은 공망이라 하지

않는 편입니다. 공망 육친은 힘이 약하기

때문에 덕을 입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어떤 육친이 공망이 되느냐에 따라 보이는

모습과 일이 각각 다양한데요. 비겁은 독립,

경쟁심, 자아가 약하고 식상은 의식주, 끼와

재주 및 능력발휘의 어려움, 재성은 불안한

재물, 관성은 직장과 명예, 출세운, 인성은

약한 학업운과 도덕심, 모친인연을 뜻해요.

 

공망은 운명에서 활용가치가 떨어져 좌절,

실패를 불러 일으키고 채우려고 애를 써도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 어려움을 의미해요.

 

결정적인 순간에 방해를 하는 골치 아픈

살이기에 함께 일하려는 동업자나 연인,

부부가 공망을 만나면 자주 다투게 되고

화합이 되지를 않아 갈등을 겪게 됩니다.

 

공망은 태어난 날, 일주(日柱)를 중심으로

보는데 자신의 일주에서 보았을 때 상대의

일지(日支)가 공망이 되면 서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득을 보기 힘든 인연이 돼요.

 

상대의 사주에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삶의

덫이 놓여 있기에 인연을 지속하게 되면

불만이 생겨 서로에 대한 불신과 원망을

불러 일으키게 되구요. 하는 일과 노력에

대한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한탄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예를 들어 여린 잎, 을유일주와 을해일주가

만나 깊은 사랑을 하고 있는 사이일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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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일주는 지지의 오미(午未), 을해일주는

신유(申酉)가 공망이 되므로 같은 천간인

 

을목일간이라는 공통점으로 인해 생각과

심리, 성향이 비슷하여 서로 잘 통할 수는

있지만 상대의 일지에 을해일주의 덫이

놓여 있기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피해를

주며 힘든 사랑을 하게 될 수 있다 봅니다.

 

일지 공망의 무서운 힘은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것에 더욱 욕심이 생기게

하고 오기를 부리게 만든다는 점이에요.

 

모양이 그럴싸하게 있어 잘 활용을 하면

쓸모가 있을 듯해 보여 이리저리 노력을

하지만 비어있는 구멍은 무슨 수를 써도

채워지지 않아 무기력한 삶을 초래해요.

 

그러나 좋지 않은 기운도 때에 따라선 좋은

기운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고통, 한(恨)을

일으키는 요인이지만 공망이 같으면 생각과

삶의 방향 등이 비슷해지므로 도리어 좋은

관계와 인연으로 역전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일주가 같은 순(旬)인 정유일주와

무술일주가 연인이 될 경우 두 일주는 모두

진사(辰巳)가 공망이 되므로 좌절과 실패도

같이, 성공과 기쁨도 같이 하는 관계가 돼요.

 

아슬아슬한 길을 나란히 함께 걸어가므로

실패하더라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가

있어 믿음과 의지가 되는 인연이라고 봐요.

 

공망은 정상적인 형태로 활용을 하면 백번

실패하게 되는 기운이므로 공망의 타고난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며 일을 진행해야만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멍난 배와 같아 끊임없는 고뇌와 번민,

환멸을 일으키는 살이기에 모든 걸 내려

놓고 종교인의 삶을 살아가기도 하구요.

 

사랑이 공망에 걸리면 한시적으로 만나

맘을 나누며 만남과 이별을 끝없이 반복

하거나 같은 곳에서 살아가지만 애정이

뜻대로 채워지지 않아 답답하고 외로운

결혼생활을 하면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일지 공망에 관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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