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형 루시1 새로운 인형 '루시' 새로운 인형 '루시' 한 소녀가 바깥으로 나왔다. 현관문을 열고 나온 후 소녀는 문 앞에 서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 시작했다. 빙글빙글 빙글빙글. 살짝 열려있는 문 사이로 짙은 향냄새가 풍겨왔다. 절에서 날 법한 향이 은은하게 바깥으로 퍼져 나왔다. 예닐곱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녀는 품에 작은 곰인형을 하나 안고서 총총 걸음으로 밖으로 나갔다. 날씨가 화창하고 좋아서 그런지 소녀의 마음 또한 푸른 하늘처럼 맑고 밝은 듯했다. 귀여운 곰인형을 안고서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보니 곰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준 것 같았다.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가 곰인형에 대해 물어보자 곰인형의 이름은 '루니' 라고 했다. 인형에 대해 물어보자 아이는 술술 자랑하듯이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아빠가 외국에 나가서 선물로 사다준 인형이라며.. 2021. 8.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