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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음양오행의 마지막 단계인 수(水)는

끝이자 또다른 시작을 의미합니다. 끝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고 있지요.


쌀쌀한 겨울바람이 불어와 울긋불긋 화려하게

물들었던 가을잎들은 하나 둘씩 자기 자리를

겨울에게 내어주게 됩니다.


수는 이전에 금이 이루어 놓았던 결실을

다음 봄을 위해 이어받아 수렴하고 저장해둡니다.


물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는 성질이 있지요.

지치지 않는 움직임은 혹여 장애물을 만난다

하더라도 멈추지 않고 유연하게 잘 피해가는

지혜로움과 유연성을 보여줍니다. 


어느 그릇에 담아 놓아도 그릇에 맞게

자신의 모양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뛰어난 적응력을 가지고 있지요.


"물은 생명이다." 라는 슬로건처럼 물은

자연과 인간의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음양오행과 계절의 마지막인 겨울에 해당하지만

자동으로 자연에 생겨난 것이기에 또 다른 시작과

생명을 잉태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지요.





사람의 사주 또한 이러한 물의 성질을 닮아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사주에 물이 적당히 있는 사람은 지혜롭고

총명하며 재치와 융통성이 좋습니다.

어려움을 슬기롭게 피해 돌아서가는 물의

유연함을 닮아 적응력과 친화력이 뛰어납니다.


생명의 원천을 타고났기에 힘과 의욕이 강하고

부드러우며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요.


물은 속성상 음의 기운에 속하므로 금과 비슷하게

수동적이며 솔직하지 못해 비밀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속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있고 마음이

여리고 정이 많아 정분이 나기 쉬운 부분이 있지요.


물은 모나지 않아 너그럽게 넘어가주는 성향이

있는 편이지만 정말 화가 나면 성난 파도와 같이

흉폭하고 돌발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사주에 수가 부족하면 적응력과 융통성,

지혜가 부족합니다. 지나치게 많으면 자신의 힘을

믿고 과시하여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결과를

초래하여 없는 것과 비슷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물은 평생동안 움직이는 속성이므로 물의 기운을

타고난 사주는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합니다.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거주지를 자주 이동하는 역마의 기운도 있지요.





물은 고이면 썪기 마련이니 항상 바삐 움직인다면

자신의 본분을 알고 지키게 되어 복이 따를 것 입니다.


물은 인체에서 귀와 짠맛을 담당하며

색상으로는 검은색, 숫자로는 1, 6을 상징합니다.


사주에 수가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많으면

방광 및 신장, 빈혈, 부인병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힘이 부족하거나 과로하여 몸을 혹사하게

되어 체력을 낭비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사주에 수가 부족하다면 검은색과 짠맛이 나는

음식을 활용하고 물과 바다가 있는 곳에서 물의

기운을 가까이 하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사주에 물이 지나치게 많으면 다양한 활동과

운동을 통해 체액을 배출하는 것이 좋아요.


수가 목을 만나면 나무가 자라나는

영양분을 만들어내고

수가 화를 만나면 분리와 대립을 통해

적절한 열기와 온도를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수가 금을 만나면 결실을 이어받아

새로운 시작과 생명을 준비하고

수가 수를 만나면 생명의 원천을 이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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